독서로 한 해 정리하기. 연말에 읽으면 좋은 에세이·인문 도서 BEST 7

연말이 되면 다이어리나 폰 갤러리도 정리하지만,
머릿속과 마음을 정리하는 데에는 책만 한 게 없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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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글에서는
마음을 다독이는 에세이 4권 + 생각을 넓혀주는 인문서 3권, 총 7권을 골라
“올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독서 리스트”로 정리해 봤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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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연말에 특히 ‘에세이·인문 도서’가 좋은 이유

1. 속도를 늦춰준다
   • 하루 종일 짧은 글, 릴스, 쇼츠만 보다가
     길게 이어지는 문장을 읽으면 사고 속도가 자연스럽게 내려갑니다.
2. 내가 보이지 않던 지점을 보여준다
   • 에세이는 타인의 삶을 빌려 나를 비춰보게 하고,
   • 인문서는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생각의 프레임을 흔들어 줍니다.
3. 새해 목표를 현실적으로 만들 수 있다
   • “올해 왜 힘들었는지, 나한테 무엇이 맞는지”를 한 번 더 정리하게 되면
     새해 계획도 훨씬 구체적으로 잡히죠.

이제 실제로 어떤 책을 고르면 좋을지 하나씩 볼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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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마음을 차분히, 따뜻하게 정리해 주는 에세이 4선

1)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– 태수

에세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고,
대형 서점에서 2025 올해의 책으로 선정될 만큼 독자 반응이 뜨거운 에세이입니다.

• 어떤 책인가요?
  • 화려한 성공보다, 조용하지만 단단한 행복에 대한 짧은 글 58편으로 구성된 책.
  • SNS식 “힐링 문장”이 아니라, 현실적인 감정과 고민을 담담히 풀어내는 스타일.
• 이런 분께 추천
  • 올해 유난히 지치고, “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?” 하는 불안을 자주 느꼈다면
    조용히 위로받기 좋은 연말용 에세이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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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) 생에 감사해 – 김혜자

배우 김혜자의 삶과 생각을 담은 에세이로,
온라인 서점의 “연말·연초에 읽기 좋은 책” 큐레이션에 자주 포함되는 스테디셀러입니다.

• 어떤 책인가요?
  • 연기 인생, 가족, 노년의 일상까지를 솔직하게 풀어낸 회고록형 에세이.
  • “감사한다”라는 말이 식상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밀도가 있는 문장들이 인상적이에요.
• 이런 분께 추천
  • 나이와 관계없이, “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지” 고민하는 모든 사람.
  • 특히 부모님 연령대의 독서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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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) 선물이 있어 – 은모든

예스24에서 “작별하는, 시작하는 연말 연초에 읽을 책” 기획전으로 추천된 에세이.

• 어떤 책인가요?
  •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‘선물’이라는 키워드로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글들로 구성.
  • 거창한 사건보다는 길을 걷다가, 가족과 밥을 먹다가 느끼는 순간의 감정에 집중합니다.
• 이런 분께 추천
  • 특별한 일이 없었던 한 해였다고 느끼는 분.
  • “이 평범한 하루들이 사실은 선물이었구나”라는 감각을 되찾고 싶을 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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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) 호의에 대하여 – 문형배

인간의 친절과 호의가 우리를 어떻게 버티게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에세이로,
에세이 베스트셀러와 “올해의 책” 추천 목록에 꾸준히 등장하고 있어요.

• 어떤 책인가요?
  •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친절, 타인의 호의에 대한 기록과 성찰.
  • 냉소적인 뉴스에 지친 사람에게 “그래도 세상은 완전히 나쁘지만은 않다”는 감각을 돌려줍니다.
• 이런 분께 추천
  • 인간관계에 조금 지쳐 있고, 사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싶은 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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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시야를 넓혀주는 인문·교양서 3선

5) 정의란 무엇인가 – 마이클 샌델

출간 후 오랫동안 인문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대표적인 인문 교양서죠.

• 어떤 책인가요?
  • 공정함, 자유, 공동체, 권리 등 우리가 매일 겪는 사회 이슈를
    철학자의 시선으로 차근차근 질문하는 책.
• 연말에 읽으면 좋은 이유
  • 뉴스를 보며 “저게 진짜 공정한 걸까?” 의문이 들었던 순간들을
   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.
  • 새해를 앞두고 “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뭔지” 다시 정리해 볼 수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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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) 마음의 기술 – 안 엘렌 클레르

국내 상반기 베스트셀러 인문 분야에 이름을 올린 책으로,
감정 관리와 자기 이해를 다루는 심리·인문 교양서입니다.

• 어떤 책인가요?
  • 불안, 분노, 슬픔 같은 감정들을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
    “사용법을 배워야 할 기술”로 보는 관점을 제시합니다.
• 이런 분께 추천
  • 한 해 동안 감정 기복이 심했고,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졌던 분.
  • 새해에는 “덜 흔들리는 나”를 만들고 싶은 분에게 딱 맞는 연말 읽을거리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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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) 넥서스 – 유발 하라리 외

역사·기술·철학을 아우르는 거시적 관점의 인문서로,
2025년 상반기 인문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포함된 책입니다.

• 어떤 책인가요?
  • 인공지능, 기후 위기, 정치·경제 변화 속에서
    “인간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”를 다양한 시선으로 탐구하는 내용.
• 연말에 읽으면 좋은 이유
  • 개인적인 목표뿐 아니라,
    내가 속한 사회와 세계의 변화를 함께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.
  • 새해 계획을 세울 때, 보다 긴 호흡의 관점을 갖게 해주는 책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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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연말 독서, 이렇게 하면 꾸준히 읽을 수 있다

1) 기간·권수부터 현실적으로 정하기

• “연말까지 7권 다 읽기”보다
  에세이 2권 + 인문 1권처럼 작게 목표를 잡으면 훨씬 성공률이 높아요.

2) 포맷 섞어 읽기

• 출퇴근 시간에는 전자책, 집에서는 종이책, 산책 중에는 오디오북 등
  상황에 맞게 포맷을 섞으면 지루하지 않습니다.

3) ‘연말 독서 노트’ 만들기

• 책마다
  • 올해 기억에 남는 문장 1개
  • 이 책 덕분에 정리된 생각 1가지
  • 새해에 해보고 싶은 행동 1개
    이렇게만 적어도 한 해 정리 노트가 자연스럽게 완성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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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마무리 – 한 해를 잘 보내는 가장 조용한 방법

연말이라고 해서 거창한 이벤트를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.
따뜻한 조명 아래, 차 한 잔과 책 한 권이면
올해의 나를 천천히 돌아보고
내년의 나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.

위 7권 중에서
지금 내 마음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책 한 권만 골라 보세요.
그 한 권이, 올해를 어떻게 기억할지 quietly but deeply 결정해 줄지도 모릅니다.